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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이강희, 오스트리아 빈 이적 완료...'2029년까지 계약, 유럽 도전'

2025-06-28 10:39:12

이강희의 영입을 발표한 아우스트리아 빈. / 아우스트리아 빈 구단 SNS.
이강희의 영입을 발표한 아우스트리아 빈. / 아우스트리아 빈 구단 SNS.
한국 축구의 새로운 유럽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경남FC 미드필더 이강희(23)가 오스트리아 명문 구단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희가 경남FC로부터 이적을 완료했다. 23세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강희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28일 첫 팀 훈련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라고 발표했다.

2001년 8월생인 이강희는 신평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수원에서는 1군 리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022년 부산 아이파크와 2023년 경남FC에서 임대 생활을 거치며 점차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7월 경남으로 완전 이적한 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부산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강희는 K리그2에서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해 총 100경기에 출전하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U-20 대표팀에서 1경기(1골), U-23 대표팀에서 8경기를 소화했으며, 작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189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이강희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중앙 수비수와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형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강희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오스트리아와 빈에 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 긴장되지만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유럽 무대에 서게 되어 더욱 의욕이 넘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팀에 신속하게 적응해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쌓고 싶다"며 "경기장 밖에서는 유럽 생활 방식을 익히고 프로선수다운 마인드를 기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11년 창립된 아우스트리아 빈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라피트 빈(32회) 다음으로 많은 24회 우승을 기록한 전통 강호다. 오스트리안 컵에서는 27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4-2025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아우스트리아 빈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 참가 자격을 확보했다.

마누엘 오르틀레흐너 단장은 이강희에 대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팀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청소년 대표로서 이미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특히 뛰어난 신장과 체격이 인상적이다. 진정한 팀 플레이어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며, 빠른 적응을 통해 팀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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