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럭비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300748530449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트라이는 럭비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 방식이다. 외래어인 트라이(Try)는 럭비에서 공격 측이 상대편 인골 안에 공을 찍는 일을 말한다. 트라이는 원래 득점이 아닌 득점 기회를 의미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체가 득점이 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본 코너 1471회 ‘왜 ‘럭비’라고 말할까‘ 참조)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Try’는 골라낸다는 뜻인 고대 프랑스어 ‘Trier’이 어원이다. 1300년대 중세 영어 ‘’Trien’으로 차용됐으며, 이후 시도하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럭비에서 트라이는 19세기 초 영국 럭비 경기 초창기 규칙에서부터 적용했다. 트라이는 ‘Try at goal’에서 유래한 말이다. 초창기 럭비는 트라이를 찍은 뒤 부여되는 추가 골의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었다. 공을 내려놓았다는 이유만으로 점수를 주지 않고, 골을 넣어야 점수를 얻는 구조였기 때문에 트라이는 득점의 전 단계 또는 득점을 위한 권리였다. 처음엔 트라이는 점수가 없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게임의 재미를 위해 트라이의 점수는 점점 상향되어 5점인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럭비에선 트라이를 성공하면 5점을 획득한다. 또 트라이를 성공하면 해당 지점으부터 수직으로 원하는 위치에서 추가 골(컨버전 킥, 또는 컨버트)을 찰 수 있으며 H골대를 넘는데 성공하면 2점이 추가된다. 수비 측이 자신의 인골 지역에 공을 찍으면 골 라인 또는 22m 라인 뒤에서 드롭킥으로 경기를 재개한다. 보통 실점 위기를 넘기려 할 때 자신의 인골 안에서 공을 찍는다.
럭비 트라이는 미식축구 터치다운과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럭비에서 트라이는 인골 지역에 ‘공을 찍는 행위 자체’를 말한다. 미식축구의 터치다운은 공을 찍는게 아닌 공을 가진 선수가 엔드존을 들어가거나 엔드존에 있는 선수가 공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트라이와는 방법이 다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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