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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470] 필드하키에서 왜 ‘스윕 히트(Sweep Hit)’라고 말할까

2025-06-28 07:38:45

국제대회에서 여자 하키 선수들이 볼을 다투는 모습.
국제대회에서 여자 하키 선수들이 볼을 다투는 모습.
스틱을 사용하는 필드하키와 아이스하키에서만 쓰는 특별한 용어가 있다. ‘스윕 히트(Sweep Hit)’이다. 말 그대로 휘젓듯 치는 동작을 의미한다. 바닥을 마치 빗자루로 청소하듯이 때리는 것이다. 이 단어는 동작의 형태와 움직임에서 유래했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weep Hit’는 바닥을 쓴다는 뜻인 ‘Sweep’와 공을 치는 동작을 의미하는 ‘Hit’의 합성어이다. ‘Sweep’ 어원은 빗자루나 브러시로 쓸어내리는 동작이나 강력한 동작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 ‘Swāpan’이다. 스포츠 용어로는 몸이나 도구를 수평으로 넓게 움직이는 동작을 의미한다. 또 한 팀이 다른 팀을 쓸어갈 때 쓴다. 보통 한팀과 3번 연속 경기를 하는데 그 3번의 경기를 연속으로 이기면 ‘스윕승’이라고 말한다.

‘Hit’는 고대 노르드어와 같은 스칸디나비어어에서 유래했다. 치다, 공격하다라는 뜻인 스웨덴어 ‘Hitta’,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 ‘Hitte’ 등을 어원으로 추정한다. 고대 영어 ‘Hyttan’, ‘Hittan’을 거쳐 중세 영어부터 현재 철자로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용어서는 공을 치는 동작을 의미한다. (본 코너 203왜 히트(Hit)안타(安打)’라고 말할까‘, 1456하키에서 히트(hit)’스트로크(stroke)’의 차이점은참조)
‘Sweep와 ’Hit’ 두 단어 모두 동작을 포함하지만, ‘Sweep’은 넓고 포괄적인 동작을 강조하는 반면, ‘Hit’는 집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접촉을 의미한다. 필드하키서 ‘스윕히트’는 공을 치기 위해 스틱을 넓게 휘둘러 쓸듯이(sweeping) 움직이는 기술이다. 팔과 어깨 전체를 활용해 스틱을 바닥 가까이에서 수평으로 크게 휘두르며 공을 친다. 공에 가하는 힘과 방향 제어가 뛰어나 중거리 패스나 슈팅에 자주 사용된다. 특히 정지 상태나 천천히 굴러오는 공을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기 위한 기술이다. 스윕 히트는 페널티 코너나 ‘백 포스트(far post)’ 쪽으로 강하고 낮은 슛을 보낼 때 효과적이다. (본 코너 1452회 ‘하키에서 왜 ‘페널티코너’라고 말할까‘ 참조) 독일 등 유럽권 리그 경기에서는 종종 이러한 기술로 득점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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