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SSG는 43승 3무 39패를 기록한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43승 3무 40패를 기록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으로 나선 노경은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T 선발 배제성 역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불펜 원상현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제점은 SSG가 가져갔다. 2회말 1사 후 고명준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쳤고, 최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정준재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형우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3루 주자 고명준이 밀어내기로 홈을 밟았다.
KT도 즉시 응수했다. 4회초 2사 후 로하스가 김광현의 2구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상수가 좌익수 방향 안타로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KT가 1-1 동점을 이뤘다.
SSG가 장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교체 투입된 원상현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한유섬은 원상현의 2구 131km 체인지업을 노려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고, SSG가 3-1로 재차 앞서나갔다.
결국 SSG가 마지막까지 웃었다. 8회말 선두타자 고명준이 안타를 쳤고, 박성한의 볼넷, 최준우의 사구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정준재는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조형우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SSG는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9회초 SSG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최민준이 KT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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