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경기 기록원이 박해민의 기록을 '3루타에 이은 야수 실책으로 인한 득점'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으로 정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공식 야구규칙 9조 1항에 '공식 기록원은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판단에 따른 결정을 확정지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박해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8-5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공은 키움 우익수 스톤 개랫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타구는 스톤의 글러브가 아닌 팔을 맞고 뒤로 흘렀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박해민도 홈까지 내달렸다.
기록원은 이 장면 때문에 박해민의 타격 결과를 3루타에 이은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득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를 되돌아보며 실책 없이도 박해민이 홈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을 정정했다.
박해민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시즌 첫 홈런'을 인정받았다.
KBO리그 역대 장내 홈런은 101개로 늘어났다.
올 시즌에는 6월 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한석현(NC 다이노스)이 처음 장내 홈런을 기록했고, 박해민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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