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잭 로그의 완벽한 피칭과 16안타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롯데를 9-0으로 대파했다.
이번 승리로 9위 두산은 연패의 악순환을 끊으며 전반기를 마무리했고, 3위 롯데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의 타선은 3회부터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김기연과 정수빈이 연달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유찬의 번트안타 상황에서 상대 투수 나균안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김기연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두산은 무사 2, 3루 찬스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의 좌익선상 2루타로 연속 득점하며 3-0 리드를 구축했다.
7회에도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2사 2루 상황에서 케이브가 중앙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대승을 확신한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수빈의 중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박계범의 1타점 적시타, 오명진의 희생플라이, 강승호의 2타점 2루타까지 연달아 터뜨리며 5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반면 롯데 타선은 로그의 뛰어난 구위에 속수무책이었다. 겨우 4개의 안타만 기록하며 침묵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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