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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다' 감독 대다수 찬성,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조기 도입...포스트시즌부터 적용하자

2025-07-16 13:08:46

퓨처스리그에서 운영 중인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 KBO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퓨처스리그에서 운영 중인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 KBO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논란거리인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조기 도입 여부가 다음 주 실행위원회에서 본격 검토된다.

KBO 관계자는 15일 "올스타 휴식기 동안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에 대한 프로야구 감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번 달 실행위원회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감독자 회의를 개최했으며, 감독 다수가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조기 도입에 동의했다.
"포스트시즌(PS)부터는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 대상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장의 요구를 접수한 KBO는 단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에서 도입 시기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조기 도입을 위한 설비 준비는 사실상 완료됐다.

KBO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1군 9개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용 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작년부터 여러 곳에서 제기됐다.
KBO 실행위원회는 2025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범 실시한 후 2026년 1군에 도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수차례 체크 스윙 판정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퓨처스리그 체크 스윙 판정 수정률은 38.3%에 이른다.

그만큼 체크 스윙 여부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까다롭다.

다수의 감독들이 "심판들을 위해서라도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 범위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O는 작년 포스트시즌부터 1군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뮬레이션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실제 비디오 판독을 실행하며 '1군 정식 도입'을 대비했다.

작년 12월에는 '타자가 투수의 공을 타격하려는 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고 체크 스윙 관련 규정도 성문화했다.

KBO는 제도와 장비를 어느 정도 갖췄지만, 성급한 도입이 불러올 혼란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체크 스윙을 비디오 판독 범위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KBO 관계자는 "적정한 도입 시기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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