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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지배다' 폰세 트리플크라운+디아즈 29홈런 88타점, 프로야구 외국인 천하...한국 선수들 설 자리 없다

2025-07-16 14:30:00

팬에 인사하는 폰세 / 사진=연합뉴스
팬에 인사하는 폰세 /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선수들의 압도적 활약. 올해 프로야구 전반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키워드다. 그 중에서도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는 전반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 달성으로 KBO리그 투수진을 완전히 장악했다.

폰세는 18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11승무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161개라는 압도적 수치를 만들어냈다. 다승 부문에서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공동 정상이며,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탈삼진에서는 2위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150개)을 11개 차이로 앞섰다. 승률(100%) 역시 최고다. 후반기에도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외국인 투수 사상 최초의 4관왕 등극이 현실화된다.

폰세는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115와 3분의 2이닝) 2위에 올랐다. 1위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117과 3분의 1이닝)와의 격차는 미미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과 피안타율(0.183) 모두 폰세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8이닝 18탈삼진으로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폰세는 후반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경신에도 도전장을 냈다. 현재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225개다. 경기당 8.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폰세가 후반기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경우, 8경기 정도면 미란다 기록을 돌파할 수 있다. 폰세의 독주를 저지할 유력 후보는 앤더슨이다. 평균자책점(2.06), 탈삼진, WHIP(0.99), 피안타율(0.192) 모든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그가 역전을 꾀하고 있다.

홈런 더비 우승한 삼성 디아즈 / 사진=연합뉴스
홈런 더비 우승한 삼성 디아즈 / 사진=연합뉴스
타격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르윈 디아즈(삼성)는 독보적인 장거리 타격으로 홈런(29개)과 타점(88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 20개로 공동 2위에 있는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패트릭 위즈덤(KIA)이 추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점에서도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69점)를 큰 차이로 제쳤다. 장타율(0.595)까지 포함해 3개 부문에서 정상에 서 있다.

전반기 페이스를 감안하면 디아즈는 시즌 47홈런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후반기에 조금만 더 가속도를 붙인다면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48개·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 신기록과 외국인 최초 50홈런 타자 탄생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202개) 기록을 세운 레이예스도 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전반기 타율 0.340, 안타 122개로 양쪽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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