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세는 18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11승무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161개라는 압도적 수치를 만들어냈다. 다승 부문에서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공동 정상이며,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탈삼진에서는 2위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150개)을 11개 차이로 앞섰다. 승률(100%) 역시 최고다. 후반기에도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외국인 투수 사상 최초의 4관왕 등극이 현실화된다.
폰세는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115와 3분의 2이닝) 2위에 올랐다. 1위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117과 3분의 1이닝)와의 격차는 미미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과 피안타율(0.183) 모두 폰세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8이닝 18탈삼진으로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전반기 페이스를 감안하면 디아즈는 시즌 47홈런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후반기에 조금만 더 가속도를 붙인다면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48개·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 신기록과 외국인 최초 50홈런 타자 탄생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202개) 기록을 세운 레이예스도 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전반기 타율 0.340, 안타 122개로 양쪽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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