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과의 경기 출전한 김주성.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80029000848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FC서울 센터백 김주성(24)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공식 경기로는 오늘이 서울에서의 마지막"이라고 공개했다.
2019시즌 프로 데뷔 후 군 복무(김천 상무) 기간을 제외하면 서울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인 김주성은 이날도 90분 풀타임 출전으로 1-0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 서울 중앙 수비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 여러 행선지가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주성은 "구체적으로 진전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31일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는 제가 뛸지 안 뛸지 잘 모르겠다. 8월 8일 대구FC와의 리그 경기엔 뛰지 못하고 그전에는 가게 될 것 같다"며 "8월 1일 전엔 결정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이적 배경에 대해 "서울이 정말 좋고 상징적인 팀이지만 해외 도전의 꿈이 항상 있었다"며 "지난겨울에도 상황이 있었으나 그때는 감독님이 남기를 많이 원하셨고, 팀에 보탬이 되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 좋은 조건이 온 걸로 알고 있고,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팀도 저도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주성은 "그런 점을 저도 잘 알지만, 그게 두려워서 도전하기 어렵다고 결정한다면 더 아쉬울 것 같았다"며 "어디를 가든 실패를 통해 경험하고 배우는 게 있을 것이기에 전혀 두려움이 없다. 제가 잘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도 김주성과의 이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준비를 마친 상태다.
![27일 대전과의 경기 끝나고 취재진 만난 김주성.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80030040700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기동 감독은 "보내는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선수는 성장해야 한다. 제 욕심 차리자고 선수를 잡을 수는 없다"며 "제가 힘들어지더라도 선수를 위해 보내는 것이 맞다. 겨울이나 시즌 중간에 선수를 보낸 경험이 많이 있으니 나머지는 제가 채워 나갈 부분"이라고 전했다.
서울의 주장 린가드도 "선수 생활에서 어느 순간 더 높은 곳을 위한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할 시기가 오는데 김주성에게는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린가드는 "김주성은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다. 같이 뛰어서 영광스러웠다"면서 "어디로 가더라도 잘 해낼 것이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결과를 얻기를 온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주성은 "서울 팬들, 수호신이라는 존재가 제게 정말 크게 와 닿았다. 홈이든 원정이든 많은 팬이 와주셔서 항상 감사했다"며 "서울과의 마지막을 좋게 장식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먼발치에서도 서울을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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