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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등 돌린 울산' 보이콧 선언에 경질설까지...수원전이 분수령

2025-08-01 13:44:48

고개 숙인 울산 HD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고개 숙인 울산 HD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승(K리그1 3무 3패, 클럽월드컵 3패, 코리아컵 1패)에 빠진 울산 HD가 위기 탈출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섰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를 갖는다. 원래 6월 22일 예정이었으나 울산의 클럽월드컵 참가로 미뤄진 경기다.

다른 팀들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으로 휴식하는 가운데 울산과 수원FC는 각각 무승 탈출과 4연승 도전을 위해 맞붙는다.
K리그1 3연패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4연패라는 야심찬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실망만 키우고 있다. 클럽월드컵이라는 강행군을 치른 후 더욱 깊은 침체에 빠졌다.

5월 28일 광주FC와 1-1 무승부 이후 K리그1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기록했고,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3전패, 코리아컵 8강 광주전 0-1 패배까지 더해져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3무 7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서포터스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고 '우리가 노리는 곳은 정상, 너희가 향하는 곳은 비정상',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달 30일 뉴캐슬전에서 일부 팬들로부터 '김판곤 나가'라는 구호까지 들어야 했다.

경기장을 바라보는 울산 HD 코칭스태프. 사진[연합뉴스]
경기장을 바라보는 울산 HD 코칭스태프. 사진[연합뉴스]


급기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김판곤 체제가 1년 만에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이번 수원FC전이 김 감독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울산은 최근 K리그1 6경기에서 7골을 넣고 11골을 실점했다. 다행히 신영입 말컹이 강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 7위(승점 31)인 울산은 승리할 경우 6위로 올라서며 상위 6팀이 겨루는 '파이널 A'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상대 수원FC(승점 25)는 11위 강등권에 있지만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다. 광주(2-1), 포항(5-1), FC안양(2-1)을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고, 윌리안 4골과 싸박 2골이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FC 역시 승리 시 4연승과 함께 10위로 도약할 수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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