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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논란' 아사니, 광주 떠나 이란행...100만달러에 극적 합의

2025-08-19 22:31:53

아사니 / 사진=연합뉴스
아사니 / 사진=연합뉴스
K리그1 광주FC가 에이스 아사니를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에 이란 에스테그랄로 보냈다.

광주FC 관계자는 19일 "전날 오후 늦게 아사니의 에스테그랄 이적 관련 서류에 최종 사인했다"고 밝혔다.

아사니는 잔여 계약 6개월 이하 시 자유 협상이 가능한 '보스만 규정'을 이용해 에스테그랄과 계약을 맺었다. 광주와 사전 논의 없이 에스테그랄이 공식 발표하면서 이적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아사니는 팀 훈련에 불참하고 25라운드 포항전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는 등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이적료 협상 과정은 험난했다. 에스테그랄이 최초 40만달러를 제안하자 광주는 80만달러를 요구했다. 에스테그랄은 60만달러 분할 납부를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현지 회계 처리 신용도를 우려한 광주는 100만달러 일시불을 고집했다.

광주는 아사니를 팔지 않고도 코리아컵을 노리며 다른 방법으로 재무 개선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광주는 지난 6월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제재금 1천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받았으나, 재무 개선 계획 이행 조건으로 2027년까지 집행 유예됐다.

이적시장 마감(20일)을 이틀 앞둔 에스테그랄은 결국 광주 요구를 수용했다. ITC 발급 후 일주일 내 이적료 송금, 위반 시 200만달러 위약금 조건도 동의했다.

광주 관계자는 "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이 우리를 존중한다고 보기 어려웠고, 헐값에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이정효 감독이 구단 상황을 고려해 이적에 동의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사니는 이날 오전 작별 인사 후 광주를 떠나 이란으로 향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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