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 단장 알렉스 안소폴로스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우리는 김하성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마우리시오 두본을 영입한 이후에도 이 입장은 변함없다.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을 2026년과 그 이후에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럼에도 계약이 지연되는 이유는 협상 구조와 시장 상황에 있다. 보라스는 이미 수많은 스타 선수들의 계약에서 몸값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사용해왔다. 김하성 역시 예외가 아니다. 협상 과정에서 요구 사항과 조건을 철저히 관리하며, 구단이 원하는 시점보다 계약 체결을 늦출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명확하다.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 후보로 설정해놓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다른 선택지를 찾는 것은 어렵다. 구단 입장에서는 2026년 시즌을 대비해 안정적인 주전 유격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는 김하성과의 계약 체결을 결국 피할 수 없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김하성의 MLB 커리어와 브레이브스의 팀 전략을 고려하면, 계약 지연이 길어지더라도 최종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2026년에도 그는 브레이브스 유격수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에이전트 전략과 시장 현실이 만드는 시간 지연은 불가피한 과정일 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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