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0일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꺾은 데 이어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이 비로 밀리며 하루를 더 벌었다. 26일 1차전이 예정대로 열려도 닷새를 쉬고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은 사흘, 2024년 LG는 5차전 승리 후 이틀만 쉬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하루 휴식에 그친 사례도 많았다. 1992년 롯데, 1997년 삼성, 2005∼2007년 한화, 2010·2013년 두산, 2014년 LG, 2017년 NC가 그랬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루만 쉬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9개 팀 가운데 관문을 통과한 팀은 1992년 롯데, 2006년 한화, 2013년 두산 등 셋에 그쳤다. 롯데는 혹사 논란이 일 만큼 분투한 신인 염종석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화는 송진우·구대성·문동환·신인 류현진 등 두꺼운 마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를 넘었다. 두산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LG의 잇단 실책 덕을 봤다. 나머지 6개 팀은 체력 부담을 넘지 못했다.
사흘을 쉰 14차례(2000년 양대리그 제외) 중에서도 절반인 7개 팀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01년 두산, 2002년 LG, 2003년 SK, 2011년 SK, 2015년 두산, 2019년 키움, 2020년 두산이 그 주인공이고, 2015년 두산은 삼성을 꺾고 우승까지 일궜다. 탈락한 7개 팀 중 5개 팀도 5차전까지 접전을 벌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고 휴식까지 넉넉히 챙긴 KIA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과 사실상 같은 출발선에 섰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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