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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구도가 승부 가른다...삼성-KIA PO, '네일 킬러' 김성윤 vs '라팍 폭격' 박재현

2026-10-26 13:10:03

꽉 찬 수비. / 사진=연합뉴스
꽉 찬 수비.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가을에 강했던 삼성 라이온즈 중심타자들이 올해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6일 대구에서 막을 올리는 두 팀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정규시즌 상대 전적이 만든 '천적 구도'가 승부의 변수로 떠올랐다.

김영웅은 역대 플레이오프 9경기 타율 0.483, 5홈런을 몰아친 '가을 사나이'로 통하지만, 올해 KIA전 7경기에선 타율 0.115에 홈런 없이 묶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307의 르윈 디아즈는 KIA전 16경기 타율 0.214, 최형우는 0.190에 머물렀다. 두 타자는 1, 2차전 선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에게도 모두 1안타씩에 그쳤다.

해법은 의외의 타자들에게서 나올 수 있다. KIA 출신 류지혁은 KIA전 타율 0.380을 기록했고, 광주 원정에선 타율이 0.515까지 치솟았다. 삼성전 평균자책점 0.84의 양현종에게 5타수 4안타 1홈런을 뽑아 유일한 실점을 안기기도 했다.
김성윤은 네일을 10타수 8안타로 두들겼고, 강민호도 네일에게 8타수 4안타 1홈런을 때렸다. 김지찬은 KIA전 타율 0.360, 대구 맞대결 타율 0.412로 공격 선봉에 섰다.

삼성전 팀 타율 0.304로 우위를 점한 KIA에선 16경기 9홈런, 20타점을 터뜨린 김도영이 단연 눈에 띈다. 하지만 대구에서 가장 매서웠던 타자는 박재현으로 꼽혔다. 삼성전 타율 0.338, 4홈런을 기록한 그는 대구 7경기에서 타율 0.444, 3홈런, 9타점을 쓸어 담았고, 최원태와 원태인에게도 강했다. 나성범(대구 타율 0.423)과 해럴드 카스트로(0.400, 2홈런)도 라이온즈파크에서 불을 뿜었다.

삼성 마운드의 열쇠는 왼손 필승조 이승민이 쥐고 있다. KIA전 8경기 평균자책점 1.17을 남긴 그는 김도영을 4타수 1안타 3삼진, 나성범을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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