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 공식 연습 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복귀 소감과 시즌 구상을 밝혔다.
그는 1월 초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시즌 준비를 중단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특급 대회를 포함해 7개 대회를 결장하는 동안 한때 17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72위로 급락했고 한국인 최고 순위 타이틀은 김시우(28위)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 공백을 위기가 아닌 전환점으로 소화했다. "한 달 반 동안 골프채를 잡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선수 생활 이후 이렇게 오래 쉰 건 처음인데, 오히려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몸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뛰는 선수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략도 명확하다. 무리한 출전 대신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압축 적립해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승에만 매몰되기보다 꾸준히 톱10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단기 성과보다 긴 호흡을 택한 베테랑의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복귀 무대인 베이힐 코스에 대해선 "좋은 기억이 많다. 방어적 전략으로 공략하겠다"고 했다. 6일 1라운드, 임성재의 2026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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