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을 모았던 2026 WBC 대표팀 낙마는 선수 보호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캠프 초반 느꼈던 어깨 부위의 미세한 불편함이 발목을 잡았으나, 정밀 검진 결과 단순 염증으로 판명되면서 우려했던 장기 부상의 늪은 피했다. 결과적으로 대회 참가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대신 소속팀에서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진 것이 현재의 가파른 구속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제 관건은 문동주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상 없는 '풀타임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느냐에 쏠린다. 그동안 뛰어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본인의 심리적 상태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이번 시범경기에서 전력 투구를 펼치며 몸 상태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을 가졌다는 점이 크다. 구속이 말해주듯 몸은 이미 완성되었고, 이제는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버틸 수 있는 체력적 안배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결정짓는 마지막 열쇠가 될 전망이다.
문동주가 올 시즌 한화의 선발진을 끝까지 지켜내며 '건강한 괴물'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리그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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