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불펜 우규민은 9일 고척스카이돔 키움전 6-6 연장 10회말 1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주성원의 강습 타구가 정강이를 때리고 굴절됐지만, 그는 침착히 공을 잡아 옆으로 넘어지면서 홈으로 정확한 송구를 뿌려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타구에 맞은 직후 한참 누워 있던 그는 10일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다음 투수들 몸 풀 시간을 벌어주려 일부러 더 누워 있었다", "코치님께 '조금만 더 누워 있겠다'고 했고 마침 교체 생각이 없다 해 푹 쉬고 일어났다"며 웃었다.
2004년 데뷔한 우규민은 '현역 최장기간 한국시리즈(KS) 무경험' 꼬리표를 달고 있다. 다만 올 시즌 KT가 리그 1위를 질주하면서 그 꿈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1경기 1홀드 평균자책 5.40으로 불펜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그는 "4월까지는 (KS 생각을) 아예 안 했는데, 5월 들어 팀이 강해진 걸 느끼면서 살짝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설레발치거나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겠다"며 다짐을 잊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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