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에 인내심이 무너지기 쉽지만 박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다. 대체 자원에 대한 '계산'이 서 있어서다.
양창섭은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을 오가며 선전 중이고, 고졸 새내기 장찬희는 5선발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박 감독은 "한층 성장했다. 자기 공을 던질 능력을 갖췄다"며 "대체 선발 상황이 생기면 그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이를 발판으로 박 감독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에게 6월 초 등판 뒤 1군 엔트리 제외라는 휴식 카드까지 준비했다. 시즌 막판을 내다본 구상으로, 양창섭이 받쳐주기에 가능한 결정이다.
장찬희는 '제2의 원태인'이라는 평을 첫 시즌부터 증명하고 있다. 20일 경기 전까지 3승 2패·평균자책점 3.38.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데뷔 첫 선발승(6이닝 4피안타 1실점)에선 18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 투구로 범타를 양산했다.
그런 장찬희를 박 감독은 8일 경기 후 1군에서 뺐다. 불펜에서 선발 전환에 따른 체력 소모를 고려한 조치. '대체' 꼬리표를 막 뗀 선발에게 휴식을 주고 그 자리를 또 다른 대체로 메우는 정교한 운영 역시 양창섭이 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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