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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IV 사라질 수도' 1년 만에 한국 찾은 디섐보의 표정은 어두웠다

2026-05-27 11:12:00

디섐보 / 사진=연합뉴스
디섐보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 중단으로 시작된 LIV 골프의 자금난이 간판스타의 표정까지 어둡게 만들었다.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위기 앞에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해 LIV 골프 코리아 챔피언인 디섐보는 26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6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천만 달러) 기자회견에 나섰다.

PIF 투자 철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예상하지 못해서 놀랐다"면서도 "한 문이 닫히면 새 문이 열린다고 믿는다. LIV가 해결책을 찾고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LIV 골프는 4년간 약 50억 달러(약 7조 5천500억원)를 지원한 PIF가 투자 중단을 결정하며 자금난에 빠졌고, 일부 외신은 파산 신청 준비설도 보도했다. 내년 폐지 가능성과 PGA 복귀 시 징계 부담까지 더해져 LIV 선수들은 불안한 처지다.

PGA 간판에서 LIV 간판이 된 디섐보도 난감한 입장이다. 'LIV 상황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는데 어떻게 극복하나'라는 질문에 굳은 표정을 짓던 그는 "28일 1번 홀에서 최선을 다해 티샷할 뿐, 지금은 단결이 필요하다. 프로로서 멋진 경기와 팬과 호흡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PGA 통산 9승(2020·2024 US오픈 포함)의 디섐보는 2022년 LIV 이적 후에도 정상급을 유지하며, 지난해 인천 LIV 코리아 우승에 이어 올해도 7개 대회에서 2승·3위 2회 중이다. 물리학 전공으로 골프와 과학을 접목해 대중적 인기도 끈다.

디섐보는 "8번째 대회인 한국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 최고의 팬 앞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26 LIV 골프 코리아는 28∼31일 부산에서 열리며, 한국 개최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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