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05(1할 5리)까지 추락하며 1할대 유지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올해 초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동행을 선택한 김하성은 부상 여파를 딛고 반등을 노렸으나, 공수겸장 유격수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하위 타선에서 흐름을 끊는 범타와 삼진이 반복되면서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을 자랑하는 수비력이다. 김하성은 이날 보스턴전에서도 6회말 무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서 영리한 판단으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한 이닝에만 3개의 아웃카운트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 후반인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팀의 7-6, 1점 차 신승을 지켜냈다.
현재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데에는 김하성의 실점 억제 능력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는 한 '수비 전용 반쪽 선수'라는 혹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건강을 증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역대 최악의 시즌 출발에 직면한 김하성이 언제쯤 타격 돌파구를 찾고 2,000만 달러의 몸값을 증명해낼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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