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 감독은 최근 선발 이정용이 계속 부진한데도 내보내고 있다. 이는 현장과 팬들의 냉정한 시선과 동떨어진 진단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 마운드 위에서 나타나는 지표는 '어쩌다 한 번 부진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 한 번 잘 던지는' 수준에 가깝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가 매 이닝 주자를 쌓아두고 장타 한 방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됨에도 벤치가 여유를 부리는 것은 계산된 인내라기보다 '맹신'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정용은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25 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9점에 가깝다.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8실점했다.
결국 대안이 없다는 핑계로 특정 선수를 무조건적으로 감싸는 구조는 벤치의 직무유기라는 지적이다. 다음 등판에서도 이 같은 맹목적 기용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팀을 위한 신뢰가 아니라 감독 개인의 고집이자 신앙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는 이정용에게도 좋지 않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믿음의 야구가 아닌, 성적을 바탕으로 한 냉정한 결단이다. 이정용이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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