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욱은 10일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TV 리포터의 질문에 에 "퍼포먼스에 대해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저희는 제대로 된 경기를 하고 싶다. 장난 같단 생각이 좀 들었다. 고민 중이다. 전력으로 하고 싶은데... 분장이라는 게 너무 장난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본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은 선수로서, 최근 과열된 올스타전의 분장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야구팬들의 여론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반면 일 년에 한 번뿐인 축제의 장인 만큼 지나치게 진지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들은 평소 정규시즌의 치열한 승부에서 벗어나 선수와 팬이 함께 웃고 즐기자는 취지를 강조한다.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유쾌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퍼포먼스를 하나의 축제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자욱의 이번 발언은 올스타전의 정체성을 '팬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쇼'로 볼 것인지, 혹은 '최고 스타들의 진검승부'로 볼 것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을 다시 점화시켰다. 축제의 재미와 스포츠의 진정성 사이에서 향후 올스타전이 어떤 균형점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