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팬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야심 차게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이형범이 합류 직후 극심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지난달 23일 KIA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하주석을 내주고 우완 투수 이형범을 품에 안았다. 당시 한화는 후반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즉전감 불펜투수가 절실했고, 이형범의 구위와 경험치를 높이 사며 과단성 있는 결단을 내렸다. 여기에 1군 엔트리 활용 폭을 넓히려는 의도도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개봉 박두를 연 이형범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한화 마운드에 가세한 이형범은 등판하는 경기마다 난타를 당하며 3경기 만에 평균자책점 32.40이라는 치명적인 수치를 남겼다.!벤치가 기대했던 안정감이나 구위 회복과는 거리가 먼 투구 내용이었다. 결국 코칭스태프는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형범에게 2군행 통보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현 시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통을 터뜨리는 분위기다. KIA로 건너간 하주석은 수비의 안정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야 뎁스 강화라는 명분 아래 베테랑 내야수를 헐값에 넘겨준 꼴이 된 한화 입장로는 뼈아픈 대목이다. 구단 프런트와 벤치의 과감한 승부수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온 형국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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