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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이틀' 유해란, AIG 여자오픈 2R 단독 선두...메이저 3연속 우승 정조준

2026-08-01 09:12:12

단독 선두로 나선 유해란 / 사진=연합뉴스
단독 선두로 나선 유해란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위기를 넘기자 선두가 보였다. 유해란이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1천만달러)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고도 버디 5개를 잡아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첫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 타 차 2위는 구와키 시호(일본·6언더파 136타)이며, 재미교포 노예림과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유해란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메이저 3개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된다. 그는 올 시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이미 제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은 뒤 5번 홀(파3)에서 두 타를 잃으며 크게 흔들렸다. 반전은 7번 홀(파5) 버디에서 시작됐다. 마음을 추스른 그는 9·10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과 18번 홀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특히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5번 홀에서는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유해란은 오후 경기라 바람이 강해 힘들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잦아들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골프를 친 지 15년이 넘었는데 선두 자리가 편안해지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요즘은 다른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넬리 코르다 / 사진=연합뉴스
넬리 코르다 / 사진=연합뉴스
이틀간 유해란과 한 조에서 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첫날 부진을 딛고 3타를 줄여 1언더파 141타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선두와는 6타 차다. 코르다 역시 올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유해란과 같은 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이다.

컷은 4오버파 146타에서 형성돼 68명이 통과했고, 이 중 한국 선수는 유해란을 포함해 11명이었다. 아마추어 양윤서도 146타로 3라운드에 올랐다. 반면 신지애와 윤이나, 김민솔, 김민선 등 10명은 컷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18번 홀에서 벙커를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해 쿼드러플 보기를 적으며 7오버파 149타로 탈락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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