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며 순항했던 LG가 후반기 들어 급격한 하락세에 빠졌다. 후반기 성적은 3승1무12패. 순위는 어느새 3위까지 내려왔고, 5위 팀과의 격차도 불과 2경기 차로 좁혀졌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팀이 단기간에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LG의 'Lucky Goldstar'라는 이름처럼 행운과 영광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최근 부진을 빗댄 'Loss Goldstar'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나올 정도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인지 갈림길에 섰다.
강팀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위기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다. 하지만 최근 LG는 먼저 앞서가고도 흐름을 내주거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장면을 반복하고 있다.
결국 LG는 변화를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은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1·2군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단행했다. 다수의 코치진 이동을 통해 투타 전반의 쇄신을 꾀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코칭스태프 변화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답은 그라운드 위에 있다. 선발진의 안정, 불펜의 회복, 중심 타선의 부활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LG의 위기는 길어질 수 있다.
과연 LG의 L은 다시 'Lucky'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팬들이 우려하는 'Loss'의 의미로 남게 될 것인가. 올 시즌 LG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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