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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역대급 뒷심...마운드와 끈질긴 타선이 만든 뒤집기 야구

- '마법이냐 좀비냐'...kt의 뒤집기 야구가 만든 1위

2026-08-18 08:54:46

이강철 감독 / 사진=kt wiz 제공
이강철 감독 / 사진=kt wiz 제공
지고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프로야구 1위 kt wiz가 올 시즌 유독 강한 뒷심으로 많은 역전승을 거두고 있다.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kt는 17일 현재 5회까지 뒤진 38경기에서 11승 26패 1무, 승률 0.297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2위 삼성(0.250)보다 4푼 이상 높다. 특히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이 부문에서 3할대 승률을 기록한 팀은 없었고, 5회까지 뒤진 경기 3할대 승률은 2008년 SK(0.356) 이후 나오지 않았다. kt가 처음으로 3할대에 도전하는 셈이다. 역전승만 31승으로 역시 1위다.

뒷심의 실체는 마운드다. 토종 선발 고영표와 소형준이 경기당 평균 5⅔이닝씩 책임졌고, 새 외국인 로건 앨런도 대부분 5회 이상을 버텼다. 선발이 5∼6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줄이자, 체력을 아낀 우규민과 손동현, 마무리 박영현이 뒷문을 지키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마운드가 버티니 타선도 살아난다. 7∼9회 최다 타점 상위 10명 중 김현수(2위), 힐리어드(공동 5위), 최원준(공동 9위) 등 3명이 kt 소속이다. 7회 이후 팀 타율은 0.298로 리그 1위이자, 시즌 팀 타율(0.282)보다 1푼 이상 높다.

이 DNA는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 kt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 시즌 초반 부진하다 중반 이후 돌풍을 일으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마법의 야구'로도, '좀비 야구'로도 불린 이 경험이 포기하지 않는 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의 뒤집기 야구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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