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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4년째 키움, NC전 패배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2026-09-06 13:38:08

5일 고척 NC전에서 슬라이딩하는 서건창. / 사진=연합뉴스
5일 고척 NC전에서 슬라이딩하는 서건창. /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에 1-2로 지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뜻하는 트래직 넘버가 사라졌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네 시즌째다.

숫자가 현실을 못 박는다. 126경기 43승 80패 3무의 키움은 남은 18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두산 베어스를 넘지 못한다.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사상 첫 4년 연속 10위도 눈앞이다.

시작은 2023년 7월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을 계기로 리빌딩에 들어갔고, 이후 매년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 김혜성(LA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이 빠진 사정은 있지만 면죄부가 되기는 어렵다.
기회는 분명 많았다. 올해 키움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기용했다. 타석에 선 야수는 35명으로 최다, 투수는 33명으로 두 번째다. 그러나 1군에 내보낸다고 선수가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은 지난 4년이 증명했다.

내부의 목소리도 매섭다.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은 "강정호부터 송성문까지 포스팅 금액만 770억원을 벌었는데 다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며 샤워실조차 제대로 없는 2군 현실을 짚었다.

리빌딩은 목적지와 도착 시점이 있을 때 의미를 갖는다. 키움이 팬에게 내놓아야 할 것은 다음 시즌의 각오가 아니라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는 일정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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