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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빼는데?' 두산 곽빈도 MVP 자격 충분...ERA, 탈삼진, WHIP, WAR 1위

2026-10-07 07:27:30

곽빈
곽빈
2026시즌 MVP 경쟁이 김도영(KIA 타이거즈), 오스틴(LG 트윈스), 힐리어드(KT 위즈) 등 거포들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투수 쪽에서 가장 강력한 기록을 만들어낸 곽빈(두산 베어스)의 이름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곽빈은 2026시즌 27경기에서 1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 WHIP 1.04, WAR 6.14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WHIP, WAR에서 모두 리그 1위다.

다만 승수는 11승이다. 다승 공동 7위다.
이것이 곽빈의 MVP 경쟁력을 깎아내릴 이유가 될까? 오히려 반대로 봐야 한다. 16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을 기록한 선수가 11승에 그쳤다는 것은 승수만으로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마운드에서 상대 타선을 막아도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를 챙길 수 없다. 어렵게 리드를 잡아도 불펜이 지키지 못하면 선발투수의 승리는 날아간다.

결국 곽빈의 11승만 놓고 'MVP로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의 실제 투구 내용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셈이다. 특히 27경기에서 161이닝을 책임졌다는 점은 중요하다. 단순히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가 아니라 시즌 내내 선발진의 중심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압도적인 효율까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곽빈은 투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숫자로 증명했다. 따라서 MVP가 될 자격이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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