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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언더독이라며?' 삼성, 4차전마저 건지면 사실상 업셋 우승...6 또는 7차전까지 가도 페덱, 후라도 있어 유리

2026-11-07 02:59:37

박진만 삼성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삼성은 KT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시즌 90승을 거둔 KT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삼성은 말 그대로 절대적인 언더독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이 달라졌다.
1차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했지만,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대구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후라도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이제 삼성은 2승 1패로 앞서 있다.

7일 열리는 4차전은 시리즈의 중대한 분수령이다. 삼성은 신인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우고 KT는 로건으로 맞선다. 장찬희에게는 부담스러운 무대지만, 삼성으로서는 홈에서 시리즈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을 기회다.

4차전마저 잡는다면 삼성은 3승 1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된다. 정규시즌 1위 KT를 상대로 거두는 업셋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삼성의 선발 자원이다.
만약 시리즈가 6차전이나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삼성에는 페덱과 후라도가 있다. 특히 후라도는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3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페덱 역시 남은 시리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선발 카드다. 두 투수의 존재는 장기전으로 갈수록 삼성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KT도 가만히 물러설 팀은 아니다. 정규시즌 90승을 거둔 저력과 선발진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삼성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흐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절대 언더독이라던 삼성이다. 이제는 KT가 오히려 부담을 느껴야 할 상황이 됐다.

4차전에서 삼성의 승리가 이어질까. 대구에서 시작된 반란이 수원에서 우승 축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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