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는 최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을 통해 확실한 미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비록 북한에 막혀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은 실패했지만 '황금세대'의 분명한 성장을 경기력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특히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의 폭발적인 경기력은 많은 축구팬을 설레게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팬은 물론,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 이승우는 20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결승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부담은 없다. 오히려 많은 관심이 기쁘다"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되어 보답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비록 목표로 했던 아시아 챔피언 등극은 좌절됐지만 이승우는 내년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다. 선수도 코칭스태프도 모두가 일류"라고 평가한 이승우는 "오늘 결승에서 상대 역습에 밀려 무너졌다. 이런 점만 보완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를 위해 이승우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빠른 시일 내에 1군 무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각오다. 체격은 작지만 기량 면에서 또래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얻은 이승우는 현재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가장 연령대가 높은 후베닐A로 월반해 백승호(17)와 함께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미 이승우는 스페인 현지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작은 체구와 폭발적인 드리블 등 유사한 경기 모습 때문에 바르셀로나 1군 소속 세계적인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된다. 국내 축구팬들도 이승우를 '리틀 메시'나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향후 3~4년 내에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1군 진입의 목표를 밝힌 이승우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국가대표다. 키는 더 커야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태극마크'를 향한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방콕(태국)=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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