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패와 함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수문장 싸움이었다.
한국에는 브라질월드컵 이후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한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무실점 전승을 거두며 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이날 경기 결과만 보면 나바스의 완승이다.
김승규는 전반 38분 셀소 보르헤스(아이코)에게 골을 허용했다. 보르헤스는 브라이언 루이스(풀럼)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 땅볼로 깔아 차 왼쪽 구석 골망을 갈랐다. 김승규가 몸을 날렸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두 번째 실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왔다. 후반 2분 다비드 라미레스(사프리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진을 헤집은 뒤 패스했고, 이를 보르헤스가 발 뒷꿈치로 재치있게 골로 연결했다.
나바스는 한 골만 허용한 데다 수비진의 철벽 방어로 공을 잡을 기회가 적었다. 한국이 0-1로 뒤진 전반 45분 손흥민이 돌파 후 패스했고 이동국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꾸며 골로 연결했다.
내용 역시 김승규의 패배다. 나바스는 수비진과의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골문을 방어했다. 반면 김승규는 아직 수비와 유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놓치는 수비들로 인해 골을 허용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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