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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명 잔류 SK, '집토끼 놓쳤던 작년 선례 잊어주오'

최정-김강민-조동화에 164억 투자하며 'FA 1라운드' 마무리

2014-11-27 00:46:47

▲KBO사상FA최고대우를받고원소속구단SK에잔류하는최정.사진│SK와이번스
▲KBO사상FA최고대우를받고원소속구단SK에잔류하는최정.사진│SK와이번스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26일은 프로야구 역사상 ‘구단 프런트’가 가장 숨가쁘게 뛰어다녔던 날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또한, 역사상 최다 금액이 오갔던 ‘쩐의 전쟁’ 1라운드가 끝났던 날이기도 하다. 자유계약 시장(이하 FA)에 나온 선수들이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올해는 시장이 오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FA 1호 계약 소식’이 전달되지 않았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모든 선수들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완전 자유계약 시장’이 열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선 협상 기간 마지막 날에 뒤늦게나마 LG의 박용택이 계약 성사 소식(4년간 50억)을 전달해 온 것을 시작으로 SK와 큰 틀에서 계약 합의를 봤던 내야수 최정 역시 역대 최고 대우(4년간 86억)로 잔류를 선언했다. 저녁 무렵에는 삼성 조동찬의 계약 소식(4년간 28억)과 SK 김강민의 계약 소식(4년간 56억)이 전달됐고, 자정을 넘기기 1시간 전에는 무려 네 명의 선수들이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두 명의 투수에게만 무려 145억을 쏟아 붓는 투자를 감행(윤성환 : 4년간 80억, 안지만 : 4년간 65억)하며, 투수 FA 계약 역사를 새로 썼다. 이후 한화와 계약 규모에서 큰 합의를 봤던 김경언이 3년간 8억 5천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원 소속구단 잔류를 선택했고, ‘가을동화’ 조동화 역시 자정을 불과 몇 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4년간 총액 22억의 조건으로 SK 잔류를 선택했다.

SK, ‘집토끼’ 놓쳤던 작년 선례 반복 없었다!
즉,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한국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오간 돈만 무려 395억 5천만 원에 이르렀다. 원 소속 구단과 계약 합의 소식을 전달한 8명의 선수들의 몸값만 이 정도임을 감안해 보았을 때, 나머지 11명 선수들의 거취에 따라서 충분히 지난해 FA 계약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 이러한 사실만 놓고 보았을 때, ‘쩐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이 중 세 명의 주요 선수들을 눌러 앉힌 데 성공한 SK는 이번 FA 시장 1라운드에서 가장 괜찮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와 ‘전력 누출’이 불가피할 것 같았지만, SK는 그 손실을 최소화했다. 특히, 몸값이 가장 비쌀 것으로 여겨졌던 세 명의 선수(최정, 김강민, 조동화)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부터 팀을 이끌 김용희 감독에게 충분한 힘을 실어주도록 했다.

사실 SK로써는 이번 FA 시장에서 준비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지난해 SK는 최정에 앞서 FA 자격을 얻은 정근우를 놓치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바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보상 선수로 지명할 수 있는 한화 구단의 인재 풀(pool)도 제한되어 있어 이마저도 포기하며 그대로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리드오프’가 빠진 대가는 생각 외로 컸다.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키지 못했다는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치명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선례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나서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니었다.

이러한 다짐을 바로 실천해 보이려는 듯, SK는 이번 FA 시장 1라운드에서만 무려 164억을 쏟아 부었다. 이 정도면 타 구단 FA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준척급 FA’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데려온다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계약에 이르지 못한 나주환과 이재영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 선수 지명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러한 점을 두루 따져 보았을 때, 이번 FA 1라운드에서 힘겨운 싸움을 끝낸 SK로서는 비교적 ‘편하게’ 오프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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