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케빈 키스너(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파울러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거뒀다. 2012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우승 소식이다. 우승 상금은 무려 180만 달러(약 19억5000만원).
올해 27세인 파울러는 튀는 패션과 호쾌한 경기 스타일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출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해 한국 팬들도 많다. 그러나 투어에서 단 한 번만 우승컵을 들어 올려 최근 한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과대평가’됐다는 말을 들었다.
이 대회 연장전은 16~18번홀에서 경기를 치러 3개 홀 합산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가르시아는 3개 홀 합산 파를 기록해 먼저 탈락했고, 파울러와 키스너는 1언더파를 쳐 다음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네 번째 홀은 17번홀(파3)에서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졌다. 키스너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가운데 파울러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막판 역전을 노렸던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9언더파)에 머물렀다. 배상문(29)과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공동 30위(4언더파), 최경주(45․SK텔레콤)는 공동 42위(2언더파)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69위(3오버파)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동 69위는 우즈가 이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현재 세계랭킹 125위인 우즈는 이번 주 발표될 랭킹에서는 129위로 추락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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