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영(23·한화)이 신장암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대회 때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신장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민영은 병원에서는 7월 이후에나 투어에 복귀할 것을 권고했지만 15일부터 경기 용인 수원 골프장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다.
이민영은 처음 암 판정을 받았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굉장히 많이 울었다. 수원에 있는 병원에서 초진을 받았는데 처음엔 안 믿었다. 오진이라 생각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 병원에 무작정 전화한 뒤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았다”면서 “그래도 수술하기 바로 직전에야 받아들였다. 너무 우울했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했다.
이민영은 그러나 “유러피언 투어 대회 때 아픈 게 다행이다. 어떻게 보면 감사할 일이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암이라는 게 초기에는 거의 징후가 없어 나중에 발견되는데 통증 덕분에 빨리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대회 1주일을 앞두고서 클럽을 잡았다”는 이민영은 “경기를 안 뛰어봐서 지금 체력의 한계가 어떤지 모른다.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고, 예선 통과가 목표다. 다시 필드에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앞으로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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