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일간 선데이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지난 2007년 12월 7일 남아공 정부에 보낸 이메일을 근거로, 음베키 전 대통령과 블래터 회장이 월드컵 유치를 위한 뇌물로 의심되는 1천만달러의 자금에 관해 협의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문제의 1천만달러가 "FIFA와 남아공 정부, 우리 회장(블래터)과 음베키 대통령 간 논의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남아공 정부는 1천만달러를 아프리카계 후손들이 많이 사는 카리브해 지역의 축구육성을 위해 FIFA를 통해 합법적으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을 맡고 있던 워너 전 FIFA 부회장에게 건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국 검찰은 FIFA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공소장에서 1천만달러가 잭 워너 전 부회장과 미국의 FIFA 집행위원이었던 척 블레이저 등에게 건네졌다고 적시했다.
블레이저는 남아공을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한 2004년 투표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BBC는 워너 전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착복했다는 증거자료로 '취리히 FIFA 계좌 송금내역'이라는 문서를 공개했다.
한편 AP 등은 알레이 에디네 헬랄 전 이집트 청년체육장관을 인용해, 지난 2004년 당시 워너 전 부회장이 2010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집행위원 7명의 표를 모아주겠다'며 표당 100만달러씩 총 700만달러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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