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협)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6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선수를 발표하자 현장은 물론, 축구팬들은 궁금증이 생겼다. 무엇보다 2명밖에 선발하지 않은 공격수와 함께 그중 한 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재를 뽑은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대표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고 발탁 기준을 제시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재는 아시안게임부터 계속 지켜봤다. 제주도 전지훈련도 함께했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 끝에 선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용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용재는) 내게 단 한 번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보러 오신다고 하셨을 때 꾸준히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용재는 “열심히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또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내 플레이 스타일을 좋게 보신 것 같다”고 대표팀 발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을 옹호한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에 “좋은 말씀을 해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도전자의 등장에 슈틸리케호의 ‘붙박이 공격수’ 이정협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이정협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진행한 국내 전지훈련에서 이용재를 제치고 최후의 승자로 발탁됐다. 그 이후 '슈틸리케호'의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경쟁이 예고된 만큼 이번 기회에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한다는 각오다.
“기존 대표팀에서 했던 것은 잊고 처음부터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힌 이정협은 “아직 ‘제2의 이정협’이라는 말이 낯설다. 아직 그 정도 활약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나부터 더 많이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파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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