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1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전인지는 다승 공동 선두는 물론, 올 시즌 가장 먼저 5억원 고지를 넘어서며 잠시 내줬던 상금 1위 자리도 일주일 만에 되찾았다.
다음은 전인지와의 일문일답.
“3일 내내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상대방의 플레이나 날씨 등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주 쉬면서 어떻게 보냈나.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싱가포르와 미국 등에 다녀오면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쉬는 동안 단 한 번도 클럽을 잡지 않고 과일과 야채 먹었던 게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일부러 언니와 해외에 갔다. 한국에 있으면 골프채를 잡을 것 같아서였다.”
-쉬었던 게 오늘 우승 원동력인가.
“지난 4월에 걸린 감기가 계속 낫지 않았는데 쉬면서 싹 나았다. 대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캐디는 작년 그 분인가.
-다른 캐디와는 다음 대회부터 같이 하나.
“그렇다. 같은 아카데미에 있는 한 살 위 오빠다.”
-우승 예감은 언제 들었나.
“마지막 홀 퍼트를 남겨놓기 전까지는 한 번도 생각 못했다. 초반부터 (허)윤경 언니, (김)보경 언니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벌써 작년에 거둔 3승을 거뒀다. 올해 몇 승까지 예상하나.
“매년 대회에 임하면서 몇 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다. 매해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는 퍼트를 할 때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쳤고 컨디션도 좋다. 특히 퍼트감이 좋아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 열심히 하면 승수가 또 쌓이지 않을까.”
-앞으로 투어 계획은.
“이번 주 열리는 미국 LPGA 투어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있었으나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그 대회를 포기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기쁘다. US여자오픈과 남은 미국 메이저대회들은 모두 출전할 계획 갖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참가한 게 두 번째고 타이틀 방어는 처음이다.”
-미국 진출 계획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
-상금이 5억원을 넘었다. 가장 크게 쓴 건 언제인가.
“또래에 비해 돈을 많이 벌지만 쓰는 건 똑같다. 큰돈을 쓸 때는 돈이 크게 느껴진다. 나노블럭을 좋아해서 일본에서 사고 싶을 만큼 샀다. 한국에 오면 3~4배 비싸서 그랬다.”
-제주도와 잘 맞나.
“평소에 바다도 좋아하고 제주도를 좋아한다. 초등학교를 이곳에서 졸업했다. 포토콜 촬영 때 삼성혈에 다녀왔는데 그 기를 받아서 2연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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