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니아리포트 이학 기자]제2회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시에 위치한 오라컨트리클럽(파72, 7137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두 번째 대회를 맞은 바이네르오픈은 지난 해 김우현(24)의 부친인 김원길(54)씨가 이끌고 있는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주) 바이네르가 창설한 대회다. 바이네르오픈 개최에는 아들과 아버지간 약속이 있었다. 김원길 대표는 골프선수인 아들에게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를 개최해주겠다고 약속했고 김우현은 지난 해 KPGA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바이네르오픈을 창설하며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으로 탄생한 바이네르오픈은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대회는 한 층 뜨거워진 샷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상현(32.동아제약)의 대회 2연패 여부는 물론 '국가대표 라이벌' 이수민(22.CJ오쇼핑), 이창우(22.CJ오쇼핑)의 신인왕을 향한 경쟁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2회 바이네르오픈은 개최 일정이 미뤄질 위기도 있었다.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중후근) 여파로 대회 일정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 그러나 김원길 대표는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들이 아닌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현역으로 군 복무중인 아들 김우현의 부탁도 한몫했다. 김우현은 대회 일정 변경을 고민하는 김원길 대표에게 "대회 일정도 선수들과의 약속이다. 어렵더라도 일정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바이네르오픈이 열리는 이번 주는 국내외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상대적으로 바이네르오픈이 주목받기 어려운 게 사실. 그러나 바이네르오픈은 '약속'을 지켰다. 메이저대회와 일정이 겹치고 메르스 여파로 갤러리가 얼마나 올지, 흥행 성적이 어떻게 될지 따지기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갤러리가 찾지 않아도 주목받지 못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 바이네르오픈은 이번 주 한국남자골프의 대표 선수다. 한국남자골프 선수들의 화끈한 샷대결이 18일부터 제주도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바이네르오픈은 JTBC GOLF채널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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