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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휩쓴 ‘安風’ 미국에도 몰아칠까

2015-06-17 14:57:56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핑퐁 커플의 아들’ 안병훈(22)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까.

무대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다. 올해 115회째를 맞는 US오픈은 매년 악명 높은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안병훈은 지난달 유러피언 투어 특급 대회인 BMW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US오픈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US아마추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동안 거친 유럽의 2부 투어를 뛰면서 근성을 키웠고, 올해 드디어 빛을 발했다. 그는 BMW챔피언십 당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2위를 6타 차로 따돌려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병훈은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 외에도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양건(21)과 지역 예선을 통과한 백석현(25)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현재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발언은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인터뷰 내용을 본뜬 것이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지난달 유러피언 투어 BMW챔피언십과 아일랜드오픈에서 연달아 컷 통과에 실패했다. 매킬로이가 이번에 우승하면 메이저 5승째를 거두게 된다.

올 시즌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성적도 관심거리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우즈는 언제나 그렇듯 “지금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스윙을 교정하고 있다는 우즈는 다시 세계 정상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내가 골프라는 종목에 열정이 없었다면 이런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즈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15승을 달성하게 된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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