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이날 선발은 안영명으로 예상됐다. 지난 5일 두산전 2이닝 무실점 이후 출전이 없었던 터였다. 더욱이 김민우는 10일 SK전에서 7회 등판했다. 비록 공 4개만 던졌지만 출전한 투수가 다음 날 선발로 나서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후반 나설 투수가 없다"면서 "안영명을 불펜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영명이 선발로 나서도 6이닝밖에 던질 수 없다"면서 "지금은 경기 후반을 책임질 투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군에서 힘을 보태줄 지원도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아침마다 (2군 코칭스태프에) 전화해서 물어본다"면서 "그러면서 누가 공이 좋고 나쁘다는 게 아니라 아예 '1군에 올릴 선수가 없다'는 대답이 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기대를 모았던 우완 박한길(21)도 함흥차사다. 김 감독은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박한길은 임경완, 마일영을 방출하면서 1군에 등록시킨 유망주.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던져 야신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올해는 더 1군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돌아올 야수들도 전력에 큰 보탬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외야수 고동진 정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3연패에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도 김태균이 손목이 좋지 않아 빠진다"면서 "타선을 어떻게 짜야 할지 지금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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