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2일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이렇게 말했다. 최근 애를 태웠던 퍼트가 이날은 잘 돼서 한 말이다. 그는 덕분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이어 “퍼팅 방법에 변화를 계속 주고 있다. 백스윙을 할 때 드는 방법을 바꿔봤다. 거리감이 안 맞는 퍼트가 2~3개 정도 있었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다”며 “이번에는 스타트도 좋고, 퍼트감도 좋아서 기대가 된다”고도 했다.
-오늘 라운드 소감은.
“퍼트가 잘 돼 속이 시원하다. 오늘 한 라운드를 잘 친 것보다는 앞으로 대회를 하는 데 있어서 퍼트감이 좋아진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변화를 계속 주고 있다. 이번 주에 연습을 하면서 지난주에 한 것과는 또 다르게 했다. 백스윙을 할 때 드는 방법을 바꿔봤다. 거리감이 안 맞는 퍼트가 2~3개 정도 나왔는데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다.”
-전인지,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라운드를 했는데.
“상대 선수가 누구든 같이 라운드를 할 때 그 선수의 샷을 많이 보는 편이다. 전인지, 박성현과는 처음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해봤다. 그동안 들은 얘기도 많은 선수들이라 유심히 봤다. 전인지는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해 나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박성현은 오늘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는 않았지만 파워풀한 샷과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앞으로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던 라운드였다.”
-대만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 대회에 출전했는데.
“여러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시기이지만 스폰서 대회여서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몇 년 전부터 해온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다. 내가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불편한 마음으로 대만에 갔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못 나왔다는,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대만에서 경기하기가 오히려 불편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데.
“한국에서 항상 좋은 성적이었다. 우승만 없었지 2등도 많이 했다. 이번 대회는 스타트가 좋다. 퍼트도 잘 따라주기 때문에 기대가 더 많이 된다. 이번 주 대만에 못 간만큼 여기서 충분히 기량을 펼치고 대만에 가지 않은 게 아쉽지 않도록 남은 라운드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
-브리티시여자 오픈 우승 이후로 성적이 안 좋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브리티시여자 오픈에 중점을 많이 두었는데 우승이 너무 좋아서 그 순간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었다. 조금은 해이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추격이 있어서 잘 해야 하는 상황이 금방 왔다. 이후에 퍼트가 안 되면서 전보다는 성적이 안 좋앗다. 투어를 뛰다 보면 잘 될 때, 안 될 때 등이 있다. 안 풀리는 시기에는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중요하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가장 갖고 싶은 타이틀은.
“올해의 선수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중 하나를 갖고 싶다. 세계랭킹은 워낙 엎치락뒤치락한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상이 베어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이어서 갖고 싶다.”
-주로 어떻게 연습하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요즘은 퍼팅을 집중적으로 한다. 어제도 연습라운드를 안 하고 퍼트 연습만 두 시간 했다. 선수들마다 다르다. 샷이 안 되는 선수는 샷을 많이 하고, 멘탈이 부족하면 상담을 할 것이다. 나도 항상 바뀐다. 최근 두 달간은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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