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는 25일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적어낸 전인지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김해림(24.롯데)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5승째이자 통산 9승째다. 전인지는 이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메이저 퀸’으로의 명성도 확인했다. 그는 올해 국내외에서 메이저 우승컵만 5개를 수집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 2개, 미국에서 1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의 이번 우승에는 약간의 행운도 따랐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카트도로 주변에 모여 있던 갤러리를 향해 날아갔다. 볼은 마침 경기를 마치고 챔피언 조 경기를 구경나온 하민송(19.롯데)의 배에 맞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전인지는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김해림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경기 후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보니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내년에 미국에 진출하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목표가 2주 연속 우승이다. 남은 대회에서 컨디션 관리 잘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지 않았다면 우승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밝힌 뒤 “한국 대회 우승은 내년으로 미루고 미국 대회 시즌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이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내줬다.
김해림은 2개 대회 연속 최종 라운드 역전패에 울었다. 그는 직전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박성현에게 마지막 날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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