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넵스헤리티지 첫날 6언더파를 쳐 선두권으로 나선 함정우는 군 생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군인들은 일과 후 총기를 손질하지만 우리 내부반에는 아예 소총이 없다”며 “골프백과 볼 등 골프 장비만 있고, 일과 후에는 골프채를 닦는다”고 했다.
함정우는 2년 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적이 있다. 안개로 파행을 겪던 당시 그는 월요일 잔여 경기를 앞두고 1타 차 2위에 올라 1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이날 만난 함정우는 앳된 얼굴은 사라졌고, 행동과 말투도 어른스러워진 듯했다. 그는 “형들과 군대 생활을 하다 보니 바뀐 것 같다”며 “상무팀 막내다. 계급은 똑같은데 대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웃었다.
올 초 휴가를 나와 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그는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함정우는 “퍼팅이 잘 됐고, 샷도 큰 무리 없이 좋았다”고 했다.
함정우는 “샷 감이 좋다가도 한 번 플레이가 안 되면 계속 안 돼 고생했다”며 “얼마 전 코치에게서 팁을 하나 받은 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무팀 중 막내인데 이번 대회에서 사고 한 번 치고 싶다”고 했다.
홍천=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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