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실제로 이적한 선수는 남녀부 모두 1명뿐이다. 남자부는 삼성화재에서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센터 이선규, 여자부는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센터 배유나가 유일하다. 비단 올 시즌뿐 아니라 V-리그 전체 역사를 살피더라도 FA자격을 얻은 선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실제 이적은 드물다.
선수들은 왜 이적할 기회를 얻고도 이적하지 않는 것일까. 해당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있는데도 왜 타 팀은 FA선수를 영입하지 않을까.
현행 KOVO 규정은 FA자격선수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원소속구단은 이적하는 구단으로부터 이전 시즌 연봉의 300% 보상금 또는 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1명과 연봉 200%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5명의 보호선수 중에는 이적하는 선수가 포함되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기존 선수단 가운데 4명만 포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전 선수의 이탈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만큼 FA선수의 영입에 과감하게 나설 수 없다는 것이 각 구단의 의견이다.

일찌감치 KOVO와 남녀부 각 구단은 FA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과거 4명이던 보호선수를 5명으로 늘린 사례도 있어 제도 개선을 통해 FA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26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16 KOVO 통합워크샵’에서 KOVO와 각 구단 관계자는 발전적 방향의 FA제도 개선 방안을 활발한 토론을 통해 개진했다.
각 구단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에 KOVO도 긍정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OVO관계자는 “워크샵을 통해 발표된 다양한 의견은 실무위원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승인되어야 가능하다. FA제도의 경우 대부분의 V-리그 구성원이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춘천=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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