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하 위원은 8일 오전 7시56분께 서울 삼전동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다.
하 위원은 성동고 시절 야구에 입문해 특기생으로 경희대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일찌감치 선수에서 은퇴한 하 위원은 졸업 뒤 체육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1979년 동양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KBS로 자리를 옮기면서 승승장구했다.
다만 2007년 현대 유니콘스 해체와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재창단하는 과정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하 위원은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케이블 채널 중계 해설을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특히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로 방송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사기 혐의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지난 7월 하 위원은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로부터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4년 4월 지인 A씨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였다.
검찰은 하 위원이 해당 선수를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개인 빚을 갚는 데 쓸 생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봤다. 하 위원은 단순히 빌린 돈이라고 주장, 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해 말에도 하 위원은 B씨로부터 3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하 위원은 "월 수입이 2000만 원이 넘지만 워낙 부채가 많아 갚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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