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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이승현, "10번, 13번 홀 보기 후 정신 번쩍 들었다"

2016-10-30 17:45:31

이승현(25.NH투자증권)이17언더파199타(68-66-65)로시즌2승과통산5승을차지했다.인천=박태성기자
이승현(25.NH투자증권)이17언더파199타(68-66-65)로시즌2승과통산5승을차지했다.인천=박태성기자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이승현(25, NH투자증권)이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승현은 3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 67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낚아채며 7타를 줄였다.

이승현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단독 2위 이정은(27, 교촌F&B)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이승현은 “시즌이 막바지로 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대회에 나왔다. 마음을 비우고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다승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승현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듯 했지만 10번 홀과 13번 홀 보기를 범하며 이정은5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도 이정은5이 1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후반 막판 2타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승현은 15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6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승현은 “10번 홀과 13번 홀 보기 이후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15번 홀에서 리더보드를 확인한 뒤 선두에 1타를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작전을 수정했다.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되 집중력을 잃지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현을 우승으로 이끈 또 하나의 원동력은 퍼트였다. 이승현은 중장거리 퍼트를 쏙쏙 집어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라이를 잘보고 거리를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퍼트를 했다”며 “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감이 살아났다. 다행히 최종라운드에서도 퍼트가 생각한대로 잘 들어가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우승을 확정한 이후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승현은 “우승을 해냈다는 생각에 울컥했던 것 같다. 하나은행 대회도 그렇고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우승을 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시즌 2승을 달성한 만큼 남은 대회에서 3승을 이뤄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한 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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