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폰서, 지역 특색 살린 트로피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는 수탉이 위풍당당하게(?) 앉아있는 모양의 우승 트로피가 나왔다. 대회 스폰서인 샌더슨팜스는 미국의 정육포장업체다.
2016~2017 PGA투어 개막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와인 통 모양의 트로피가 등장했다. 이 대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렸고, 이 지역이 미국의 와인 산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끝난 유러피언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는 트로피 외에 초대형 와인병을 우승자에게 선물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패드리그 해링턴이 우승했는데, 병에 ‘슈퍼 패드리그’라고 우승자 이름을 새겼다. 포르투갈 역시 와인이 유명한데, 우승자의 포즈가 마치 대형 와인병과 잔을 들고 있는 듯하다.

올해 5월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 오픈에서는 스폰서사에 맞춰 우유팩 모양의 트로피가 등장했다.
7월에 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오픈 트로피는 타이어 모양이다.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치킨 업체’ 스폰서사에 어울리게 달걀 모양의 트로피다.

독특함, 예술성을 추구한 트로피
5월에 열린 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는 대회장 전체를 갤러리처럼 꾸몄다. 우승 트로피 역시 ‘예술 작품’이라는 개념으로 제작했다. 유리상자 안에 골프장과 하늘, 골퍼의 모습이 담겨 있다.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도자기 모양 조형물을 트로피로 만들었다. 지난해까지는 사모관대 모자를 형상화한 나무 트로피였는데, 올해부터 트로피 모양이 바뀌었다. 이 대회에서는 우승자가 ‘그린 재킷’ 대신 한복을 입는다.
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는 전통적으로 도자기 우승컵을 만든다. 매년 도자기 모양은 바뀐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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