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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 이소영, 신인왕 불씨 살리다

2016-11-05 14:10:27

이소영(19.롯데)이12번홀티샷을준비하고있다.용인=박태성기자
이소영(19.롯데)이12번홀티샷을준비하고있다.용인=박태성기자
[용인=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이소영(19, 롯데)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5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 위드 YTN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소영은 이틀 사이에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6오버파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순위도 공동 87위까지 밀리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소영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이소영은 2라운드에 5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이며 여유롭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소영은 “1라운드 플레이는 정말 재미가 없었다. 샷과 퍼팅은 물론 여러 가지 이유들이 겹쳐서 그랬던 것 같다. 그에 비해 2라운드는 모든 면에서 잘됐다. 부담 없이 마음을 비우고 친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2라운드 반등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미소를 띄었다.

이어 이소영은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게 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었다. 그래서 스윙 생각안하고 자신 있게 쳤는데 그림그린대로 공이 나갔다. 퍼트도 마찬가지였다. 상상한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또한 운도 따라줬다”며 “최종라운드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라운드까지 이소영의 아버지가 캐디를 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지유진 코치가 백을 매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지 코치님이 캐디를 해주셨는데 정말 잘 맞았다. 지 코치님께서 경기 내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이소영은 지난주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신인왕 1위 자리를 이정은6(20, 토니모리)에게 내주게 됐다. 이소영이 1라운드 부진하고 이정은6가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신인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이소영이 2라운드 몰아치기에 성공하면서 신인왕 수상에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소영은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듯이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신인왕을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다”면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신인왕도 우승처럼 하늘이 정해주는 것인 만큼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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