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37초39를 기록해 이상화에 0.31초 차로 앞섰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또 무산됐다. 이상화는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지만 금빛은 아니었다. 아직 여고생이던 2007년 이상화는 중국 창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화는 오른 종아리가 완전치 않은 몸이었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당한 불의의 오른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이었다. 그 여파로 이상화는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은 2개, 동 1개에 그쳤다.

11일 만에 열린 원정에서도 완전한 몸이 아니었다. 이상화는 세계선수권 뒤 "아직 몸 상태가 70% 정도"라고 밝혔다. 안방인 일본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의욕을 불태운 고다이라를 넘기에는 몸이 받쳐주지 못했다.
반면 고다이라는 올 시즌 월드컵 6번 모두 우승한 데다 강릉에서 37초13의 일본 신기록을 세우는 등 뒤늦게 절정을 찍은 상황. 전날 1000m에서도 고다이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올 시즌은 이상화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고질인 무릎 부상에 종아리까지 다쳤다. 이상화는 세계선수권 뒤 "평창올림픽이라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삿포로아시안게임은 즐기면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평창올림픽이 진짜 승부다.삿포로=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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