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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인가, 2약인가?' LG와 삼성은 아직도 시범경기 중...LG 선발투수와 삼성 타자들 '겨울잠'서 안 깨어나

2026-04-01 07:57:52

염경엽 감독(왼쪽)과 박진만 삼성 감독
염경엽 감독(왼쪽)과 박진만 삼성 감독
2026시즌 2강으로 꼽혔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예상과 달리 '2약(키움 히어로즈 제외)'으로 전락했나?

두 팀은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LG는 3연패했고, 삼성은 2연패 후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표 맨 위에 있어야 할 팀들이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그러자 성미 급한 일부 열성팬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강은 LG, 삼성이 아니라 KT, SSG다"라는 것이다. 특히 "왕조는 무슨..."이라고 비아냥댄 팬도 있다.
이는 '기대치 위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기대치 위반'이란 우리가 설정한 '심리적 기준선'이 실제 결과에 의해 무너질 때 발생하는 충격을 의미한다. 우리 뇌는 팀의 전력을 보고 승리라는 '심리적 자산'을 미리 결제해 버리는데, 실제 성적이 적자로 돌아오면 그 차액만큼을 분노나 허탈함으로 메우려 한다. 결국 실망의 크기는 성적의 절대적 수치보다 '내가 그어둔 기대선과 현실의 거리'에 비례하며, 이 격차가 클수록 뇌는 심리적 파산 상태에 빠져 실제보다 상황을 훨씬 더 비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했던 LG와 삼성이 형편없는 성적을 내자 팬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3경기를 보면, LG와 삼성은 아직 시범경기 중인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겨울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생체 리듬이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쉽게 말해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LG의 문제는 선발 투수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구속과 제구 모두 저점인 상태다. 난타당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불펜진은 괜찮아 보인다. 타격도 나이에 따른 슬로우 스타트 선수만 빼면 그리 나쁘지 않다.
결국 선발 투수들만 제 컨디션을 찾으면 예의 LG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투수와 타격 모두 '겨울잠'이다. 특히 타격이 시범경기 수준이다. 타격이 없으면 삼성은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다. 투수진은 완전체가 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를 타격으로 상쇄해야 한다. 다행히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시즌은 길다. 이제 3경기 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다. 다만, 가랑비에 옷 젖을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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